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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1~2022/일상

캐나다 토론토 출국 - 한국 입국 - 14일간 자가격리 후기

by Gia84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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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공항 출발 - 밴쿠버 공항 경유 - 인천 공항 도착

2021년 3월 22일 월요일 아침 8시 55분 토론토 출발 항공편이어서, 토론토 공항에는 7시 20분쯤에 도착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출국하는 사람만 공항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공항 안에는 코로나 이전에 비해 적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줄 서서 직원에게 E-티켓, 여권, PCR 검사서 3장을 보여준 뒤, 보딩패스를 받고 제 짐을 부쳤는데, 제 짐이 4킬로 정도 초과되었는데도 추가 요금은 없었습니다.

(저처럼 벤쿠버 경유하실 경우 수화물은 인천공항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보안 검사를 한 뒤, 게이트로 바로 이동하였습니다. 공항 안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스타벅스, 팀 홀튼, A&W, 레스토랑 등이 오픈했습니다. 밴쿠버 경유 대기 시간이 약 1시간 정도여서 먹을걸 살 시간이 없을 거 같아 이곳에서 밴쿠버에서 먹을 것까지 구입하였습니다. 이때 시간은 7시 50분쯤이었습니다. 비행기 타기 전까지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동하여 탑승전에 아침식사가 가능하였습니다.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는 4시간 47분이 소요되며, 밴쿠버로 가는 항공편에는 빈 좌석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승객들이 있었습니다. 마스크는 먹을 때만 잠깐 벗고, 바로 쓰고, 되도록이면 마스크를 벗지도 만지지도 않았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어서 내릴 때는 거리 유지가 안되기에 좀 불안했었습니다.

 

밴쿠버에는 제시간에 도착하였고, 토론토행 비행기가 있는 게이트까지는 좀 멀었기에 부지런히 걸어야 했습니다. 약 15-20분 정도 소요가 된 거 같았습니다. 가는 길을 찾는 것은 쉬었습니다. 전광판에서 인천행 비행기의 게이트 번호를 확인한 뒤에 게이트 번호를 따라서 계속 이동을 하였습니다.

인천행 비행기는 제시간에 이륙하였으며, 총 두 번의 식사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핫 푸드, 두 번째는 콜드 푸드였는데, 제가 별로 기대를 안 했어선지 맛은 괜찮았습니다. 인천행 비행기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저의 앞좌석은 비었고, 뒤 좌석은 1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3 좌석은 제가 혼자서 사용이 가능해 편안하게 탔습니다.

 

인천 공항에 제시간에 도착하였으며, 착륙하고 나서야 제가 한국에 왔구나 하는 게 실감이 났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사람들이 두 분류로 나뉘어서 줄을 섭니다. 절차가 많고 복잡할 거 같아서 좀 걱정했는데, 인천공항에 도착해보니 직원분들이 잘 알려주셔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줄서있을 때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이

  1.  자가 격리자 안전보호 앱 다운로드

  2. 한국에서 거주하는 주소지 

  3. 연락 가능한 연락처 - 공항 안에서 이 연락처로 전화 걸어서 확인하므로 만약 부모님 연락처를 기재할 경우 부모님이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알려주시는 게 좋습니다.

  4. 여권

  5. PCR 음성 확인서 - 인천공항에 제출해야 합니다. 

  6. 탑승할때 받은 (코로나 관련 인적 사항 적는) 서류

 

짐을 가지고 나오면 숙소로 가는 교통수단에 따라 절차가 좀 다른 거 같습니다. 저의 경우, 자가용이라고 표시된 방향으로 갔고, 공항 안에서 기다리는 어머니를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인천공항을 빠져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40분 정도였습니다. 오래 걸릴 거라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14일간의 자가격리

공항에서 차 타기 전에 마스크를 교체하고, 창문을 열고 이동하였습니다. 집에 와서는 화장실이 있는 방으로 바로 들어갔고, 식사는 방 안에서 해결하였습니다. 제가 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이후였기 때문에 바로 보건소로 가서 검사받을 수가 없어서 다음날 아침 보건소에 방문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보건소에 갔고 다행히 사람들이 없어서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해외 입국자임을 알리고 저의 인적사항을 적은 뒤 자가격리에 필요한 소품이 담긴 박스를 받았고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캐나다에서 받을 때보다는 더 깊숙하게 면봉이 삽입되었지만 견딜만했습니다.

검사 마친후에는 바로 집으로 갔고 검사 결과는 다음날에 음성 결과를 받았습니다. 14일 동안 하루에 2번 체온을 어플에 기록해야 했고, 일정 시간 핸드폰이 움직이지 않으면 알람이 뜨는데 그때 기록을 하지 않으면 담당 관리자에게 전송이 됩니다.

그리고 자가격리 해제 1일 전에 보건소에 방문하여 마지막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저는 빨리 결과를 받고 싶어서 아침 일찍 방문을 하였는데 이때는 사람들이 많아서 1시간 정도 대기후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음성결과를 받았고, 마지막 날인 4월 6일 점심 12시에 자가격리가 해제되었습니다. 

 

14일간의 자가격리는 생각 이상으로 힘들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났는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지도 못하고 바로 격리해야 해서 힘들었지만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피해 입고 힘들어질 수 있기에 가족들을 생각하며 견뎠던 거 같습니다. 마지막에도 음성이라는 결과받아서 제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에 감사했고 나로 인해 부모님이 불편하셨는데도 기꺼이 많은 것을 양해해준 부모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자가격리 해제되자마자 가족들과 외식도 하고 벚꽃 구경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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